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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차 배터리 수명 확인 점검방법

by news1one 2025. 5. 10.

 

 

전기차 시대가 성큼 다가왔습니다. 내연기관 자동차의 엔진만큼이나 전기차에서 중요한 것이 바로 '배터리'인데요. 특히 전기차 배터리 수명은 차량의 성능과 중고차 가격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입니다. 마치 사람의 건강검진처럼, 전기차 배터리도 주기적인 상태 확인이 필요합니다. 오늘은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나타내는 핵심 지표, SOH(State of Health) 와 이를 확인하고 점검하는 다양한 방법에 대해 쉽고 자세하게 알려드리겠습니다.

전기차 배터리 SOH, 정확히 무엇일까요?

 

SOH(State of Health) 란, 말 그대로 배터리의 현재 건강 상태 또는 성능 수준을 의미합니다. 새 차를 출고했을 때의 배터리 성능을 100%라고 가정했을 때, 현재 배터리가 얼마나 그 성능을 유지하고 있는지를 백분율(%)로 보여주는 지표이죠. 이 SOH 수치가 왜 중요할까요?

 

첫째, 차량 성능을 예측 할 수 있습니다. SOH가 낮아질수록 한 번 충전으로 갈 수 있는 주행 가능 거리가 줄어들고, 충전 속도가 느려지거나 차량 출력이 예전 같지 않다고 느낄 수 있습니다. 둘째, 중고차 가격 결정에 핵심적인 역할 을 합니다. 전기차를 중고로 팔거나 살 때, 이 SOH 수치는 차량 가격을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기준이 됩니다.

 

당연히 SOH가 높을수록 더 좋은 가격을 받을 수 있겠죠? 마지막으로, 제조사의 배터리 보증 수리 기준 이 되기도 합니다. 대부분의 전기차 제조사들은 보증 기간 내에 배터리 SOH가 특정 기준(통상 70%) 이하로 떨어지면 무상으로 수리하거나 교체해 주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습니다.

 

 

내 차 배터리 SOH, 어떻게 확인할 수 있을까요?

 

전기차 배터리 SOH를 확인하는 방법은 생각보다 다양합니다. 차량 제조사나 모델, 그리고 활용 가능한 서비스에 따라 조금씩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대표적인 방법들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1. 차량 자체 정보 확인 (일부 차종)

최근 출시되는 일부 전기차 모델은 차량 내부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나 스마트폰 전용 앱을 통해 배터리 SOH 정보를 간략하게 제공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모든 차량에서 직접적인 SOH 수치를 보여주는 것은 아니며, 주행 가능 거리의 변화 등을 통해 간접적으로 유추해야 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차량 설정 메뉴에서 '배터리 관리' 또는 'EV 관련 메뉴'를 찾아보시면 관련 정보를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차종별로 메뉴 명칭이나 경로는 다를 수 있습니다.)

2. OBD2 스캐너와 전용 앱 활용

시중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OBD2 스캐너와 스마트폰 진단 앱을 이용하면 배터리 셀의 상태나 SOH 추정치 등의 데이터를 직접 확인할 수 있습니다. 마치 자동차 자가 진단 키트와 비슷하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준비물 

* 차량 OBD2 단자에 연결하는 블루투스 또는 와이파이 방식의 OBD2 스캐너

* 호환되는 스마트폰 진단 앱 (예: Car Scanner ELM OBD2, Torque Pro 등)

 

확인 방법

1. 차량의 OBD2 단자(보통 운전석 아래쪽에 위치)에 스캐너를 연결합니다.

2. 스마트폰에서 미리 설치한 진단 앱을 실행하고, 스캐너와 블루투스 또는 와이파이로 연결합니다.

3. 앱 내에서 배터리 관련 항목(SOH, 셀 전압 등)을 선택하여 확인합니다.

 

다만, 이 방법으로 확인한 SOH 값은 차량 제조사의 공식 데이터와 약간의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참고용으로 활용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보다 정확한 진단은 전문가의 도움을 받는 것이 안전합니다.

3. 가장 정확한 방법, 전문 진단 서비스 이용

뭐니 뭐니 해도 가장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SOH 확인 방법은 전기차 제조사의 공식 서비스센터나 배터리 전문 진단 업체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 제조사 서비스센터 : 정기 점검을 받을 때나 필요하다고 생각될 때 배터리 정밀 진단을 요청할 수 있습니다. 서비스센터에서는 전문 진단 장비를 사용하여 정확한 SOH 값은 물론, 각 배터리 셀의 상태나 이상 유무 등을 종합적으로 점검해 줍니다.
  • 배터리 전문 진단 업체/서비스 : 최근에는 전기차 배터리만을 전문적으로 진단하고 관리해 주는 서비스도 등장하고 있습니다.
    • 아빌루(Aviloo) : 오스트리아 기업으로, 차량에 진단기를 연결하고 일정 기간 동안의 주행 데이터를 수집하여 배터리 상태를 정밀하게 분석하는 서비스를 제공합니다. 국내에서도 일부 업체를 통해 진단 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습니다. (국내 서비스 가능 여부 및 제휴 업체는 별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 LG에너지솔루션 B-Lifecare (비라이프케어) : LG에너지솔루션에서 제공하는 배터리 관리 및 진단 서비스입니다. 차량에 전용 단말기를 설치하면 실시간으로 배터리 상태, SOH, 스트레스 지수 등을 스마트폰 앱으로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B-Lifecare의 진단 테스트는 배터리 잔량을 30% 이하로 사용한 뒤, 급속 또는 완속 충전을 이용하여 70% 이상 충전(급속 충전 시 최소 30분 이상 충전 권장)하는 특정 조건을 통해 더욱 정확한 배터리 상태를 분석합니다.
    • 기타 외부 진단 서비스 : 중고차 시장이 활성화되면서 전기차 배터리 성능을 진단해 주는 다양한 사설 서비스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서비스를 선택할 때는 업체의 신뢰도와 진단 방법을 꼼꼼히 비교해 보는 것이 중요합니다.

4. 충전 패턴 및 주행 기록 분석 (간접적 방법)

전문적인 장비나 서비스 없이도 일상적인 사용 패턴을 통해 배터리 상태 변화를 어느 정도 짐작해 볼 수 있습니다.

  • 완충 시 주행 가능 거리 변화 : 평소와 동일한 조건(기온, 운전 습관 등)에서 차량을 완전히 충전했을 때 표시되는 주행 가능 거리가 예전보다 눈에 띄게 줄었다면 SOH 하락을 의심해 볼 수 있습니다.
  • 충전 속도 변화 : 배터리가 노후화되면 충전 속도가 예전보다 느려질 수 있습니다.
  • 계기판 경고등 확인 : 만약 계기판에 배터리 관련 경고등이 켜진다면, 지체 없이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정밀 점검을 받아야 합니다.

 

 

전기차 배터리 수명, 어떻게 관리해야 오래 쓸까요?

소중한 내 차의 배터리, 어떻게 관리해야 SOH를 건강하게 유지하고 오래 사용할 수 있을까요? 몇 가지 유용한 팁을 알려드립니다.

  • 적정 충전량 유지하기 : 리튬이온 배터리는 충전량이 20%에서 80% 사이일 때 가장 안정적인 상태를 유지합니다. 100% 완전 충전이나 0% 완전 방전은 배터리에 부담을 줄 수 있으므로, 장거리 운행과 같이 특별한 경우가 아니라면 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배터리 보호를 위해 목표 충전량을 80%나 90%로 설정하는 기능이 있으니 적극 활용해 보세요.
  • 급속 충전은 필요할 때만 : 급속 충전은 빠르고 편리하지만, 배터리에 가해지는 부하가 커서 너무 자주 사용하면 배터리 수명에 좋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가능하다면 완속 충전을 주로 이용하고, 급속 충전은 꼭 필요한 경우에만 사용하는 것이 현명합니다.
  • 배터리도 온도를 타요 : 배터리는 너무 뜨겁거나 차가운 극단적인 온도 환경에 취약합니다. 여름철 뜨거운 햇볕 아래 장시간 주차하거나, 겨울철 혹한에 오랫동안 노출되는 상황은 피해주세요. 가급적 실내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배터리 건강에 도움이 됩니다. 물론, 차량 자체적으로 배터리 온도를 관리하는 시스템(BTMS)이 작동하지만, 운전자도 신경 써주면 더욱 좋겠죠?
  • 부드러운 운전 습관 : 급가속이나 급제동은 순간적으로 많은 전류를 배터리에서 끌어다 쓰기 때문에 배터리에 부담을 줍니다. 부드럽게 출발하고 부드럽게 멈추는 운전 습관은 배터리 수명 연장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정기적인 점검은 필수 : 제조사에서 권장하는 주기에 맞춰 정기적으로 서비스센터를 방문하여 배터리 상태를 점검받고, 필요한 경우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받는 것이 좋습니다.

 

 

중고 전기차 구매 시, 배터리 SOH 확인은 더욱 중요!

 

만약 중고 전기차 구매를 고려하고 있다면, 배터리 SOH 확인은 그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판매자에게 SOH 진단 기록을 요청하거나, 가능하다면 공신력 있는 기관을 통해 직접 배터리 상태를 점검하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SOH가 현저히 낮은 차량은 구매 후 예상치 못한 배터리 교체 비용이 발생할 수 있으므로, 꼼꼼하게 확인하고 신중하게 결정해야 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질문 답변
Q1: 전기차 배터리 SOH는 얼마나 자주 확인해야 하나요? A1: 차량 연식, 주행 거리, 운전 습관에 따라 다르지만, 일반적으로 1년에 한 번 또는 정기 점검 시 확인하는 것을 권장합니다. 중고차 구매 시에는 반드시 확인해야 합니다.
Q2: SOH가 낮아지면 무조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나요? A2: SOH가 낮아졌다고 해서 무조건 배터리를 교체해야 하는 것은 아닙니다. 제조사의 보증 기준(보통 SOH 70% 이하)에 해당하거나, 실제 사용에 큰 불편함(주행 거리 급감 등)이 있을 경우 교체를 고려할 수 있습니다. 전문가와 상담 후 결정하는 것이 좋습니다.
Q3: 배터리 교체 비용은 얼마나 드나요? A3: 배터리 교체 비용은 차량 모델, 배터리 용량, 제조사 정책에 따라 매우 다양합니다. 일반적으로 수백만 원에서 수천만 원에 이르기 때문에, 구매 전 SOH 확인이 더욱 중요합니다.
Q4: 집에서 스스로 SOH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방법은 없나요? A4: OBD2 스캐너와 앱을 이용하면 추정치를 확인할 수 있지만, 제조사 공식 서비스센터나 전문 진단 업체의 장비를 이용하는 것이 가장 정확합니다. 가정용으로는 참고용으로 활용하고, 정밀 진단은 전문가에게 맡기는 것이 좋습니다.
Q5: 전기차 배터리 수명을 늘리는 가장 효과적인 방법은 무엇인가요? A5: 20~80% 적정 충전량 유지, 급속 충전 최소화, 적정 온도 관리, 부드러운 주행 습관 등 복합적인 관리가 중요합니다. 특정 한 가지 방법보다는 꾸준한 관심과 올바른 사용 습관이 배터리 수명을 최대한 연장하는 길입니다.

 

지금까지 전기차 배터리 수명 확인의 핵심 지표인 SOH와 점검 방법, 그리고 관리 팁까지 자세히 알아보았습니다. 오늘 알려드린 정보들이 여러분의 스마트하고 경제적인 전기차 라이프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정확한 배터리 수명 확인과 올바른 관리 습관을 통해 사랑하는 전기차와 더욱 오래도록 안전하고 즐거운 추억을 만들어가시길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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